입력2006.04.02 05:09
수정2006.04.02 05:1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4개 팀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28)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13일(한국시간) 말했다.
보라스는 이날 한국특파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지금까지 박찬호와 관련해 연락을 해온 팀은 14개"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도 2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의 2개팀 축소 방침과 관련,"지난 5년간 성적으로 볼 때 박찬호는 넘버원 선발투수로 팀 축소로 쏟아져 나올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된다"며 "승리를 바라는 팀들은 찬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해 팀 축소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라스는 우승 가능성이 있고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으며 자유계약선수(FA)로서 실력에 상응한 대접을 하는 팀을 물색하고 있다며 박찬호와 계약할 수 있는 팀의 3가지 필수조건을 제시했다.
다저스와의 협상상황에 대해서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편하고 찬호가 뛸 경우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할 때 다저스와의 재계약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