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현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 중개 회사인 D램 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에 따르면 13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16×8)SD램 PC133은 엿새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4.97% 급등한 1.65∼2.00달러(평균 1.68달러)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128메가(16×8)SD램 PC133은 지난 6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래 평균가격 기준으로 이날 오전까지 무려 80.3% 상승했다. 64메가(8×8)SD램 PC133은 개당 17.28% 높은 70∼90센트(평균 76센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 팀장은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현물시장 출하물량을 급격히 줄이고 재고가 거의 없었던 유통업체, 딜러, D램모듈업체 그리고 PC OEM들의 투기성 매입이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