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한국관은 국가관으로는 가장 클 뿐 아니라 각종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신제품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성인식전문업체 보이스웨어는 '보이스텍스트'라는 음성합성 솔루션과 음성인식칩을 내놓았다. '보이스텍스트'에 대해서는 미국의 음성인식전문지 ASR가 컴덱스 소개 기사에서 '현존 제품 중 자연어에 가장 가깝다'고 극찬했다. 시코 베스트소프트 등 인하대 창업지원센터 소속 5개 벤처기업이 마련한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베스트소프트가 출품한 '버추얼링'은 게이머가 조이스틱 대신 주먹질 발길질을 하며 격투 게임을 즐기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시연할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렸다. 창업지원센터장인 박재현 교수는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아 큰 건이 성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년 초 안동대 교수 3명이 설립한 포디컬처는 3차원 스캐너를 출품, 즉석에서 관람객 얼굴을 촬영하고 스캔해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었다. 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성 교수는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나 가격경쟁력이 낫다는 평을 받았다"며 "영국 캐나다 볼리비아 바이어가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머시스 인터미디어 시스온칩 등 대전시내 9개 벤처기업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들이 출품한 제품은 디지털음향콘텐츠 저작도구를 비롯 인터넷 화상통신 시스템,블루투스 컴팩트 플래시 카드 등이다. 이동우 이머시스 연구실장은 "영세한 벤처기업들이 지자체 도움으로 간신히 컴덱스까지 나왔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