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금융 49社 적발 .. 할부금융.신용카드...이름만 제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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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신용금고등 제도권 금융사의 명칭과 비슷한 이름을 사용해온 유사금융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할부금융 등 유사금융업체 49곳을 적발, 경찰청에 통보했으며 이들 사금융업체가 제도권을 위장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유사금융업체가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고 '○○할부금융' '○○신용카드' '○○종합금융' 등의 상호를 단 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들은 제도권 금융사로 잘못 인식, 거래를 하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금감원측은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유사금융업체들의 상호를 종류별로 보면 할부금융이나 신용카드 등 여신전문업체 상호를 이용한 업체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금융은 13개, 신용금고 9개, 투자자문 7개, 신협 1개 등이었다.
조성목 금감원 비제도금융팀장은 "사업자 등록은 물론 전화번호부에도 등재하지 않은채 제도권 상호를 이용하는 사금융업체가 더 많을 것"이라며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