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을 납품해왔던 위닉스가 자체브랜드를 붙인 완성품을 직접 출시하면서 고성장·고수익 업체로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13일 위닉스가 전략적 제휴를 맺은 CJ39쇼핑의 유통망을 활용,전자제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실적호전 및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CJ39쇼핑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이동식에어콘 제습기 세라믹히터 정수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위닉스는 지난 3·4분기까지 누적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8%와 66.6% 늘어난 1백50억원과 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홈쇼핑업체와의 제휴로 유통망과 영업망이 없는 부품업체로서의 한계를 탈피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위닉스는 현금성자산 2백80억원을 포함해 사내유보율이 1천11%에 달해 대표적인 재무우량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