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폿펀드의 운용 성과가 투신사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13일 "지난 8월에 1백억원으로 설정된 미래윈스탑주식펀드가 12일 현재 10.48%의 수익률을 기록해 목표수익률(10%)을 초과 달성해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테러사태이후 투신권에서 스폿펀드의 조기 상환이 이뤄진 것은 미래에셋이 처음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투자대상 종목군을 배당투자 관련주와 경기관련주 테크주 금융주 네 그룹으로 나눠 운용해 왔다"며 "특히 하나은행 대한재보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 조기상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스폿펀드는 일정한 기간 동안 목표했던 수익률(보통 6개월 안에 10%)을 달성하면 조기상환하는 상품으로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단기 랠리를 보이면서 실적은 각 운용사마다 차별화되고 있다. '미래윈스탑펀드'외에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스파트주식펀드'와 대신투신운용의 '대신BULL사이버스파트주식펀드'가 12일 현재 각각 6.53%와 4.5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