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의 사교육비는 월 평균 21만7천여원으로 전체 생활비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이승신 교수(소비자학)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고교생 이하의 자녀를 둔 55세 미만 주부 1천9백5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사교육비는 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이 21만7천1백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경우는 17만4천6백원, 초등 고학년은 13만7천9백원, 초등 저학년은 11만8천3백원, 취학전 아동은 12만9천3백원이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11만∼20만원이 30.7%, 10만원 이하 21.8%,21만원이상이 14.6%였다. 생활비중 사교육비 비중은 취학전 아동과 고교생 자녀를 둔 경우 각각 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학생이 8%, 초등 저학년이 7% 순이었다. 주당 사교육 시간은 평균 22시간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지출액은 주부의 학력이 높을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지역적으로는 대도시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