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조정양상이 나타났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74%) 오른 588.83에 마감됐다. 본격적인 매물대에 진입한데다 미국 항공기 추락사고 등으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9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577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가 1천8백억원 가까이 들어온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단숨에 10포인트이상 급등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과 대형 우량주가 강하게 상승,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차익 매물에 시달리며 3.5%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등 그동안 강세행진을 펼치던 반도체관련주는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대량 거래속에 3.47% 오른 1천6백40원으로 마감,3개월여만에 시가총액 20위권에 진입했다. 개별 중소형주와 대중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크게 웃돌았다. GM이 일괄인수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대우차판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익건설 삼도물산 해태유업 경남기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