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를 받아 21주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반도체 관련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날보다 6,000원, 3% 높은 20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19일 20만8,500원을 기록한 이래 최고가.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상승을 지원했다. 전날 조정을 거친 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를 따라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닉스가 석달여만에 1,700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 아남반도체, 주성엔지니어, 유니셈, 삼테크, 유일반도체, STS반도체,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현물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반도체 주문량이 올 3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조금씩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북돋웠다. 화요일 뉴욕 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3% 급등하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