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구치 국장은 IMF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하는 동안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의 업무를 당당한 지역경제학자로서 명성이 높다. IMF에서 근무하기 이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경제분석가로서 활동했다.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미국의 라이스 대학및 텍사스 A&M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97년 외환위기때는 한국을 오가면서 구제금융을 진두지휘했던 휴버트 나이스 전 아태국장을 보좌하는 부국장을 맡았다. 당시 또다른 부국장이었던 아게불리가 한국 관련 문제를 주로 담당했지만 1년전 나이스 국장이 물러나면서 국장 자리를 호리구치가 이어받아 주목을 끌었다. 주요 경제사안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얘기하면서 실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