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인텔(Intel)사로부터 DDR(더블데이타레이트) D램 전제품에 대한 공식 제품 인증을 반도체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인텔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은 1백28메가 및 2백56메가 단품제품과 1백28메가,2백56메가,5백12메가 모듈제품 등 현재 양산하는 DDR 전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획득을 계기로 연말에는 1백28메가 기준으로 DDR D램 생산량을 월 1천5백만개로 늘리는 등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DR D램은 PC와 그래픽카드 게임기 서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내년에 전체 D램시장의 29.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급성장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세계 최초로 1기가 DDR D램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 노트북용 5백12메가 DDR 모듈의 양산에 들어가는등 세계 DDR D램시장을 주도하고있다. 올들어 3분기까지 세계 DDR D램시장의 50%를 차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