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까지만 해도 5월에 출시됐던 여름 기저귀가 최근 3월로 2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봄부터 초가을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 기후변화가 빈번해진데 따른 변화다. 업계에선 기저귀 외에도 계절성 제품들의 출시 시기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활제지 및 위생용품 제조 기업인 유한킴벌리는 ‘2025 하기스 여름 기저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제품은 대표 아기 기저귀 제품인 ‘네이처메이드 썸머’와 함께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썸머’, ‘매직컴포트 썸머’로 구성된다. 2015년부터 매년 5월 여름 기저귀를 출시해왔던 유한킴벌리는 10년만인 올해부터 3월로 출시시기를 2개월 앞당겼다. 매년 여름 수준의 더위가 길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유한킴벌리는 자체적으로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덥고 습한 여름철에 특화된 기저귀를 원하는 수요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업계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기스 여름 기저귀'를 선보였다. 계절 구분 없이 늘 같은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했던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지난해까지 관련 카테고리에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1종이었던 라인업도 3종으로 확대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60% 높을 것을 예측했다. 일부 기상 전문가는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상 고온, 길어지는 여름 등 기후 변화가 잦아지면서 기후가 사업에
'SUV도 포르쉐가 만들면 스포츠카가 된다.'포르쉐가 만든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출시됐을 당시 일각에서는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이미 명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SUV도 포르쉐가 만들면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응축된 평가였던 셈이다.이번에 시승해본 중형 SUV 마칸 일렉트릭은 만든 포르쉐아 만든 SUV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포르쉐의 대표 모델이다.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기도 하다.마칸 일렉트릭을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포르쉐 한남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시간을 시승했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SUV다운 일상적인 편의성을 두루 잘 소화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불허전 포르쉐...전기차로 공간감 확대외관은 포르쉐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한 티가 역력하다.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 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 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의 강인한 이미지로 이어진다.마칸 일렉트릭에는 최대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뒤 타이어 사이즈가 서로 다르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86㎜ 늘어나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룬다.포르쉐가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칸 일렉트릭은 공간감도 내연기관 모델 대비 대폭 확대됐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ℓ까지 넓어졌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위치는 최대 28㎜ 낮아져 스포티한 감각이 배가됐다. 2열 레그룸도 아이폰 길이만큼 늘어났다. 여기에 넓게 뻗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