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선 기업에 주목하라' SK증권은 14일 "단기적인 시장흐름을 예측하며 매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위험관리와 실적우량주의 저가매수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종목으로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기아자동차 삼성화재 현대모비스 신세계 태평양 LG전선 동국제강 롯데칠성 농심 고려아연 동부한농 LG화재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을 제시했다. SK증권은 과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전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갈수록 그 규모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또 발표후 1개월간의 주가흐름을 보면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발표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며 "향후 외국인 매수규모와 매수빈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들은 550∼600 지수대에서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당분간 이익을 실현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 연구원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가 만들어내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실적에 바탕을 둔 '정석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