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메이크업] 레드.골드.퍼플로 수놓는 사랑.낭만..색조화장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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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숨결이 느껴진다.
바람이 차다.
신비한 겨울낭만을 꿈꾸는 11월.
화장품 메이커들은 벌써부터 겨울고객들에 대한 프로포즈로 분주하다.
올 겨울 주제는 낭만과 사랑,따뜻함으로 채워져 있다.
눈꽃처럼 새하얀 얼굴과 붉은 빛 입술이 쌀쌀한 거리를 녹인다.
골드.실버펄이 빛나는 눈매는 정열의 계절을 상징한다.
가을의 기억을 채 지우지 못한 핑크와 브라운에는 발랄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가을의 신화는 막을 내리고 겨울 드라마가 연출될 차례다.
주요사들이 내세운 올겨울 "색조 프로포즈"를 소개한다.
반짝이는 신비=베리 라벤더,젤리 핑크,하니 베이지,리치 브라운, 리얼 레드.
업계에서 가장 많은 5가지 라네즈 패턴을 제시한 태평양의 메이크업 포인트는 "촉촉하고 빛나는 입술".
라네즈 리퀴드 루즈라는 액상타입의 립스틱을 새로 출시해 패턴 완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립스틱과 립 글로스의 특성을 결합해 광채와 볼륨감을 더하고 촉촉한 느낌이 입술에 묻어난다.
환타스틱 프로포즈=퍼플과 실버 펄이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첫 키스의 추억을 말하듯 LG생활건강은 키스 그레이프,키스 망고를 테마컬러로 내놓았다.
절제와 무절제,내츄럴과 테크놀로지 등 서로 이질적인 색들에서 하모니를 끌어내고 있다.
퍼플와인 입술에 은은하게 빛나는 실버펄 아이섀도,베이지 색 입술에 바이올렛색 눈매 등 두가지 패턴이 특색.
립라인은 과감히 생략한 대신 키스크리미 립스틱을 발라 촉촉하고 자연스러움을 찾도록 했다.
기능적으로도 보습 성분과 피부 밀착력을 강화했다.
피부 톤은 자기 피부보다 한 단계 밝게 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겨울 로망스=코리아나는 기본적인 정장 수트와 와이셔츠 등 심플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올 겨울 유행패션으로 보고 투명한 메이크업에 중점을 뒀다.
엔시아의 겨울 메이크 업 주제는 "로즈 로망스".
사랑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화장법이다.
핑크 브라운과 바이올렛 색상이 조화를 이루는 눈 화장에 로즈 핑크 색상 립스틱을 발라주면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로 변한다.
눈속에 핀 국화=한국화장품의 칼리 겨울 색조캠페인은 '설국담(雪菊談)'.
업계 유일한 한자 이름이다.
눈 덮인 대지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퍼플쉐이드와 스모키브라운으로 장식한 눈매는 사랑스럽고 신비한 느낌.
포도주빛 입술은 붉은 국화를 닮았다.
리얼컬러 립스틱.아이섀도 등 2가지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도시 이야기=당당한 도시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애경의 마리끌레르는 쥬얼 골드와 퍼플 쉬크를 제시했다.
쥬얼 골드 립스틱은 펄을 25%나 함유해 고급스런 느낌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펄이 들어간 옐로우 또는 브라운계열 아이 섀도우와 잘 어울린다.
퍼플 쉬크는 깔끔하고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눈 화장은 회색 계열로 조금은 차별화 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