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사상 최대 폭인 7.1% 급증했다는 소식과 휴렛 팩커드의 하향 조정한 분기수익 기대 초과달성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나란히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반도체 등 기술주 오름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69.73으로 전날보다 0.53포인트, 0.77% 올랐다. 코스닥50지수선물은 0.15포인트, 0.18% 오른 84.15를 기록했다. IT하드웨어, 제약,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업 등이 약세다. 기타제조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352개로 하락종목수 260개를 1.5배정도 많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이 1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SBS, 엔씨소프트, 새롬기술, LG홈쇼핑,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이 소폭 내렸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태신엘시디, 우영 등 LCD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뱅트, 다음, 옥션 등 일부 인터넷주가 소폭 오름세다. MS와의 제휴를 발표한 안철수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부 보안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영향으로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다. 프랑스에 광우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하림, 마니커 등이 7% 정도 올랐고 수산업관련주도 상승했다. 케이디엠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지나월드, 썬텍, 어플라이드 등 신규종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