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제조업에 편중된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을 서비스산업 쪽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2001년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과 육성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뒤 꾸준히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육성대상 업종은 △문화.엔터테인먼트업 △관광업 △레포츠업 △사업서비스업(아웃소싱업) △유통업 △물류업 △외식.숙박업 △사설학원업 △디자인업 △실버산업 등이다. 금융차원에서는 우선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국책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유망서비스업 지원을 위한 특별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은행 등의 대출.보증심사 과정에서 서비스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규정이나 관행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세제차원에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투자금액의 10%), 자동화.정보화투자세액공제(투자금액의 5%), 창업중소기업세액감면(납부세액의 50%) 등 각종 세금감면제도를 과학.기술서비스업 공연산업 전문디자인업 등 12개 서비스업종에도 적용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