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명성 흔들..올들어 100억弗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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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올 들어 9월까지 약 1백억달러의 주식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신이 이끄는 투자금융회사 벅셔해서웨이의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 9월말 현재 2백72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3백76억달러에서 무려 1백4억달러(28%)나 줄어든 것이다.
이 회사의 손실폭은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하락폭(21%)보다 큰 것으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의 명성에 흠이 가는 기록이다.
벅셔해서웨이의 손실은 버핏이 우량주를 매입해서 계속 보유하는 '바이앤드홀드'(Buy and Hold) 전략을 고수함에 따라 더욱 커졌다.
버핏은 그가 선호하는 핵심종목의 주가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버핏은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총주식의 11%,코카콜라의 8%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말 83억달러에서 9월말 현재 44억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코카콜라 보유주식 가치도 1백22억달러에서 94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