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대출기준금리를 시장연동형으로 개편해 16일부터 적용한다. 변경된 대출금리는 옛 국민은행 지점을 통해 새로 대출받는 고객과 기존 대출고객 중 만기를 연장하는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신 대출기준금리는 기업고객의 경우 연 8.05%, 개인고객은 연 8.3%로 기존 프라임레이트보다 1.20~1.4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기준금리도 연 8.30%로 이전보다 1.97%포인트 인하된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할인어음 무역금융 기업구매자금대출 등에 적용되는 총액한도대출 기준금리도 시장금리 변동 상황에 따라 매달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 대출기준금리는 우선 옛 국민은행 지점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신규대출과 기존대출 기한연장, 재약정 대출 등에 적용된다"며 "업무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옛 주택은행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