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와 벤처기업의 실적 악화로 12월 결산 상장사와 코스닥등록기업의 3.4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1∼9월)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와 2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제조업체의 3분기 순이익(4천7백억원)은 전분기(3조7천5백65억원)보다 87.49%나 급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기업의 적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극심한 경기 침체속에서도 굴뚝산업은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4백42개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3백79조1천4백9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5% 증가했다. 영업이익(26조3천5백84억원)과 순이익(11조42억원)은 13.72%와 38.07% 감소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