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日産 핫코일 수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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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가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업체들로부터 자동차 냉연강판용 핫코일을 연간 70만t 추가 수입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하이스코의 일본산 핫코일 수입 규모는 가와사키제철로부터 들여오는 50만t을 포함,연간 1백2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15일 현대하이스코는 유인균 회장이 지난 13일 가와사키제철,신일본제철(NSC),일본강관(NKK),스미토모 등 일본 유수의 고로업체를 방문하고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NSC,NKK,스미토모 등 3사로부터 핫코일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으며 3개 업체로부터 각각 얼마만큼의 핫코일을 수입할지는 12월 중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연간 1백80만t의 핫코일 수요 중 1백20만t을 수입으로 충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스코의 이같은 계획은 포항제철과의 핫코일분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철에 대해 현대하이스코에 핫코일을 공급토록 명령했으나 포철은 이에 불복,고등법원에 이의신청을 해놓았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와 관련,"공정위의 승소로 포철이 핫코일을 공급해주면 그때 가서 일본산 수입제품량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스코는 핫코일 추가수입과 별도로 일본 업체들과 자동차 냉연강판관련 기술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일본 고로업체 방문을 통해 '소부경화강' 등 자동차 냉연강판 고급기술 개발 및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본유치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