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은행·보험주와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거래된 대금은 2조9천8백2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거래대금은 지난 9일(2조6천4백68억원) 이후 5거래일 연속 2조원을 넘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3조5천5백13억원을 기록,지난 5월22일(3조2천8백75억원)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할수록 증권주가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지적했다. 오현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는 거래대금과 함수관계를 이룬다"며 "하루평균 거래대금의 증가세로 증권사들의 수입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증권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권주의 경우 개인 선호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 LG투자 대신증권 등 우량 증권주에 단기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은행 보험주의 경우 양호한 실적 호전세를 바탕으로 기관들의 주된 매수 타깃이 된다면 증권주는 개인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