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땅 4천여만평 반환] 도심기지 땅값 큰폭상승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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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민간에 반환되는 군 훈련장과 한국측에 이양되는 미군기지 4천만평은 지역 특성과 개발재료에 따라 땅값이 선별적인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도심이나 도심 인접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노른자위' 땅이어서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앞으로 국방부로 토지소유권이 이전되는 미군기지는 서울 의정부 동두천 하남 원주 부산 군산지역 1백44만평이다.
국방부는 대략 7천억원으로 추산하는 이 땅들을 지자체나 일반인에게 매각해 미군기지 이전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국방부관계자는 토지매각 방식과 관련,선별 매각하지 않고 부동산 처분 전문기관에 위탁해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미군기지 입지여건이 도시공원이나 업무용 주거시설 등을 건립하는데 적합해 공개매각땐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에게 반환되는 군 훈련장 3천9백만평중 2백만평을 제외하곤 모두 사유지여서 해당지역 토지소유자들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훈련장 및 미군기지는 임야가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개발재료가 없는 한 땅값이 단기간에 뜀박질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하지만 토지소유권 행사가 회복된데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을 벌이는 지자체도 나올 수 있어 재산가치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