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로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 남짓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베어링증권 창구를 통해 95만주 이상 매수가 체결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대금은 50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15만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4.29% 끌어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베어링증권을 주간사로 해 해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가 수혜를 입으리라는 기대도 상한가 상승에 일조했다. 같은 코스닥 등록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세원텔레콤도 이날 7.42% 올랐다. 외국인은 세원텔레콤 주식도 41억3,0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나온 영업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텔슨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94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6%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79억2,600만원 흑자에서 154억3,8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텔슨전자는 이번 분기 이후 중국 콩카그룹으로의 제품 공급이 늘고 노키아와의 협력이 강화되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