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경기 침체기를 활용해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는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쳐 업계 선두인 롯데리아를 추격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다음주중 인천 시흥에 국내 3백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88년3월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13년 만이다. 맥도날드는 연초 2백30개였던 점포수를 연말까지 3백10개로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도 70∼80개 가량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서정민 이사(마케팅 담당)는 "월드컵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앞으로 매년 70개 가량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1천호점까지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