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따라 아파트단지 벨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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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택부문과 롯데건설이 서울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노선을 따라 자사 아파트를 잇따라 건설,아파트 단지를 벨트화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엔 롯데건설,3호선을 따라선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아파트를 집중 공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 삼성(대치역에서 걸어서 10분),강남구 도곡동 삼성싸이버(도곡역 5분)와 타워팰리스(도곡역 5분),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교대역 10분)과 삼성유니빌(남부터미널역 3분) 등 강남지역에서만 6천여가구를 공급했다.
여기에 개포동 개포시영과 개포주공2단지,대치동 청실아파트 등을 재건축하게 되면 강남권 3호선이 지나는 곳에는 삼성브랜드가 물결을 이루게 된다.
소공동 잠실 관악 등 서울시내 요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보유한 롯데건설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시장에 뛰어들면서 2호선이 지나는 곳에 롯데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미 입주한 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삼성역 12분)를 비롯 공사중인 서초동 롯데(교대역 5분),대치동 롯데(선릉역 10분),동작구 신대방동 롯데낙천대(신대방역 7분),성동구 성수동 롯데캐슬(성수역 3분) 등이 있다.
서초동 삼익아파트(강남역 10분),방배동 중앙아파트(방배역 7분) 등의 재건축 물량과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롯데엘그린과 대치동에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을 합치면 2호선 역세권에 들어서는 롯데아파트는 5천여 가구가 된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앞으로는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 못지 않게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해지는 만큼 단지의 벨트화가 이뤄지면 관리가 수월해지는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의경우 시공사를 선정할 때 '입소문'이 미치는 영향이 커 인근에 아파트를 건설한 실적이 있는 회사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돼 이처럼 아파트 단지의 벨트화를 이룰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