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로 지난달 창업이 크게 감소했다. 16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지난 10월중 신설법인을 조사한 결과 2천6백23개로 9월의 2천9백51개에 비해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법인설립인 주춤한 것은 미국의 대테러 전쟁이 세계경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다 벤처열기냉각 자금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은 지난 3월 3천1백35개로 올들어 최다를 기록한 뒤 증가와 감소를 거듭하다가 9월에는 활기를 띠었다. 지난달에 지방 6대 도시에서 문을 연 업체는 9월보다 9.1% 감소한 8백66개에 그쳤다. 서울의 신설법인은 9월에 비해 12.1% 감소한 1천7백5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서울지역 창업을 보면 기계,건설,무역,서비스·기타,정보처리·컴퓨터가 10%이상 감소한 반면 유통은 3백77개가 새로 설립돼 41개가 늘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