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이고 우량은행이 외국인 매수세로 급등해 주가가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4.60포인트, 0.76% 오른 611.0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25포인트, 0.37% 상승한 68.58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 초반 몇분을 제외하고는 오전중 약보합세로 일관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를 접고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기관은 장중 매수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한단계 상승했다. 오전중 2% 넘게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현재 1% 남짓으로 하락폭을 좁혔다. 하락세를 보이던 SK텔레콤은 0.18%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5% 상승하던 포항제철은 6%로 상승폭을 키웠다. 하이닉스는 급락세가 진정돼 현재 1.15%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KTF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주가 하나은행과 한미은행, 국민은행 등 우량은행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5.77% 폭등했다. 벽산건설과 경향건설이 상한가에 올라 건설업종도 2.77% 치솟았다. 현재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3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410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29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거래소에서 399억원 매수우위, 코스닥에서 21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일본증시는 오후들어 강세를 보였다. 현재 닛케이 225 지수는 2.71% 상승했다. 참의원에서 3조엔 규모 추경예산안 승인하고 일본은행(BOJ)이 기존 금융정책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해 은행주가 급등했다. BOJ는 소비자물가상승률 0% 근처로 안정될때까지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대만의 가권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도 각각 0.67%, 1.15%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