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신지식인'으로 최근 선정한 서울용산공고 소병량 교사(45)는 4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의 달인'이다. 통신과목을 맡고 있는 소 교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현재 세계기네스북에도 신청중이다. 소 교사는 전공인 통신 분야를 비롯 전자 전기 기계 승강기 방송설비 컴퓨터 건축 자동차정비 분야 등에서 국가 자격증 40개,공인중개사 명리학 성명학 응급처치 스포츠마사지 등 민간자격증 7개를 갖고 있다. 그는 1993년 3월 충남 공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 공주직업훈련원 교사로 근무하면서부터 자격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매년 2∼3개의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으며 실패도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자격증 따는'재미로 시험에 도전해왔다. 아파트 거실에 작업대를 설치하고 매일 밤 참고서와 연장들을 갖다놓고 자격증시험 준비에 몰두했다. 소씨는 이 때문에 가족에게는 매우 인기없는 남편,아빠였다고 털어놓았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