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 대우차 波공장 파산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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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폴란드 FSO공장이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수출입은행이 1억5천만달러를 떼일 처지에 놓였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폴란드 대우차 FSO공장에 여신을 갖고 있는 폴란드 현지 6개 은행은 채무유예기간인 내달 15일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디폴트(지급불능)를 선언하겠다고 대우차 채권단에 통보했다.
디폴트가 선언되면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현지 은행들은 대부분 1백% 이상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청산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FSO공장에 1억5천만달러의 여신을 갖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적지 않은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입은행은 현지 조사결과 FSO공장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수출금융으로 지원돼 담보가 없지만 수출보험공사가 95%가량 보증을 선 만큼 채권보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을 매각하는 게 최선이지만 원매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청산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FSO공장은 대우차에서 가장 큰 해외공장으로 대우차가 9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지인 4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현재 가동률은 30% 수준이며 지난해 5억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9월 말까지 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