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CD) 이용 수수료를 놓고 심각한 마찰을 빚어온 삼성카드와 한미은행의 갈등이 해결됐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사회원들이 한미은행의 CD기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 회사측에서 지불하는 수수료를 건당 1천2백원으로 종전보다 20% 인상키로 한미은행과 합의했다. 하지만 삼성카드 회원들이 한미은행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 부담하는 CD기 이용수수료는 종전과 동일한 5백원이다. 삼성카드와 한미은행간의 수수료 갈등이 타결됨에 따라 CD기 이용수수료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 등과 삼성카드간의 수수료 협상도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박해영·최철규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