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명물인 LG투자증권 빌딩 앞의 지수전광판이 15년 만에 철거돼 사라진다. LG투자증권은 16일 "관할기관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오는 20일까지 불법 설치물인 지수전광판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18일 오전 9시 자진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6년에 만들어진 이 지수전광판은 당시에는 합법이었으나 지난 97년 지주간판에 전광판을 못달게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불법' 설치물이 됐다. 전광판은 철거 하루 전인 17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