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전통주 비중을 확대한 반면 기술주를 처분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상승하고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데다 지분율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민은행을 640.7억원 어치 순매수, 편입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대중주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삼성증권 81.3억원, 굿모닝증권 30.1억원, 하나은행 29억원, 대림산업 18.4억원, 풍림산업 13.4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또 포항제철 109.6억원, 대한항공 41.7억원, 삼성전기 34.5억원, 농심 11.5억원, 삼성전자1우 10억원, 삼성SDI 7.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56.2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171.4억원, 신세계 126.8억원, SK텔레콤 111.8억원, LG전자 60.9억원, 신한지주 37.7억원, 한국전력 34.9억원, 유한양행 32.1억원, 데이콤 29.4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일정한 방향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으며 2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