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용현·학익동 일대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부근이 골프장을 포함하는 주거지 및 호텔,숙박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 일대 1백15만여평에 골프장 조성을 골자로 한 '용현·학익지구 토지이용계획'을 잠정수립하고 다음달중 확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 등을 거쳐 오는 200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가 검토중인 토지이용 계획에 따르면 여가 및 휴양시설이 25만9천여평인 것을 비롯해 △주거용지 21만5천여평 △호텔 및 숙박용지 5만4천여평 △일반상업용지 3만4천여평 △공원녹지 22만3천여평 △공공용지 31만8천여평 등이다. 개발계획은 유수지 주변에 26만여평의 골프장을 짓고 제2경인고속도로 서측지역의 공업지역과 자동차 정비단지 일대에는 특급호텔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지난 20년이상 2백73만여t의 폐석회를 방치해온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인천시가 폐석회 처리와 골프장 조성까지 도와주는 특혜를 베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