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소폭 올랐다.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1,287원 사자, 1,288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국내 시장의 둔한 흐름을 그대로 이으며 1,286.50∼1,287.50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도 불구, NDF환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긍정적인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122.89엔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아프간 공급의 조기종결 가능성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하락, 당초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더 내린 것에 힘을 받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에서 관심을 잃으니까 역외도 덩달아 이런 분위기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월요일에는 달러/엔의 급등과 뉴욕 증시가 약보합을 보인 것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도 변수들이 상충돼 있어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며 "거래범위는 넓게 봐서 1,275∼1,290원이지만 1,280원대를 주레인지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