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경찰서는 18일 길가던 여대생을 납치해폭행하고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손경석(27.영동군 황간면)씨와 전영석(20.영동군 영동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1시50분께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에서 길가던 여대생 임 모(22)양을 훔친 승용차로 납치, 15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위협해 현금 10만원과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 등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경북 김천시 평화동에서 길가에 세워져 있던 강원17허20 ××호 크레도스 승용차를 훔친 뒤 범행대상을 물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후 음성과 김천 등지에 숨어 지내다 범인들의 대화 내용 중 '경석'이라는 이름을 들은 것 같다는 피해자의 기억을 토대로 수사망을 압축해 온 경찰에 검거됐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