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 신규등록 종목에 주목하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 주말 34일만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규모는 1억5천만원에 그쳤지만 순매도 전환이라는 점에서 시장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대응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경험에 비춰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마감되면 그 공백을 개인이 메우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가장 주목되는 종목은 시장에 갓 들어온 신규종목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지난 1월과 4월 외국인들이 주도한 단기랠리가 끝난 직후 개인 중심의 개별장세가 펼쳐졌다"며 "다양한 테마 종목군의 부침이 거듭됐지만 공통점은 신규등록 종목의 초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월 외국인의 8일 연속 순매수가 끝난 직후 지수는 강보합이었지만 신규종목 중심으로 상한가 종목이 하루 2백개 이상 쏟아졌다. 지난 주말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개인이 2백7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해 신규종목을 대거 상한가까지 밀어 올렸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2개 가운데 영우통신 지나월드 이니텍 어플라이드 에이디칩스 하이홈 등 신규종목이 6개나 포함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