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 기업중 82개사가 올해 발표한 국내인원 삭감 계획 규모가 12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도시바(東芝)가 올해 1만7천명을, 히타치(日立)제작소가 1만1천100명, 마쓰시타 (松下)전기산업이 8천명을 각각 삭감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의 경우 근속 10년 이상 58세 이하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조기 퇴직희망자를 모집중이며, 제약회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도 국제 경쟁 격화를 감안, 400명을 조기 퇴직 형식으로 삭감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전기(電機). 정보 분야가 7만명으로 가장 많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 정보기술(IT) 불황이 심각한 전기. 정보 관련 기업을 비롯해 유통, 의약 등 폭넓은 업종에서 명예 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분사(分社)를 통한 사실상의 임금 인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