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LG그룹 전자 계열 4개사는 품질혁신 운동인 6시그마 운동으로 지난 4년간 1조2천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발표했다. LG전자 LG필립스LCD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사는 지난 17일 LG전자 창원공장에서 구자홍 전자 부회장 등 4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시그마 2001 페스티벌'을 열어 6시그마 실적을 이같이 집계하고 성공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LG전자는 지난 96년 초 창원공장에서 처음으로 6시그마를 도입한 후 98년 다른 사업본부와 계열사로 확대해 지금까지 4년간 총 8천6백건의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LG전자 8천1백억원,LG필립스LCD 1천7백억원,LG마이크론 1천2백50억원,LG이노텍 9백50억원 등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TV 등 주요 제품의 품질이 97년보다 67% 개선됐으며 사내 6시그마 전문가도 초창기 22명에서 4천5백명으로 늘어났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6시그마 운동 성과 발표와 함께 LG전자 냉장고사업부,PC사업부,시스템사업부 인도법인 등 4개팀과 LG필립스LCD의 우수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LG 관계자는 "전자 계열사에서 현재 모두 3천여건의 6시그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비용절감 효과는 5천8백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는 6시그마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전사원의 80%를 6시그마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6시그마 운동은 고도의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불량률을 1백만개 중 3.4개 이내로 줄인다는 내용의 품질혁신운동이다. 모토로라가 처음 도입한 후 현재 미국 GE 등 세계 일류기업들이 대부분 시행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