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경제이론의 전도사로 불렸던 공병호 전 자유기업센터 소장(41)이 최근 서울 가양동 자택에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세우고 집필과 강연,'e메일 서비스'등에 나섰다. 공 소장은 21세기북스와 2년간 전속계약을 맺어 앞으로 20여권의 책을 펴낼 예정이다. 연내 '공병호의 자기경영 노트-80·20법칙 실천전략편'과 번역서인 '일 해치우기'를 펴내고 내년 1월에 '다시 일어서기-체험적 경영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 소장이 집중적으로 다루려는 주제는 그동안의 '시장경제'에서 '사람과 경영'으로 바뀌었다. 그는 "여전히 시장경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특히 직장인들과 경영자들,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중적인 글쓰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중도노선'에 입각한 글을 쓰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영되는 한경와우TV의 독서코너인 '공병호의 독서대학'에도 출연하고 있다. 공 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8년부터 국토개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97년 자유기업센터 초대 소장을 지냈다. 작년 3월부터 올 7월까지는 벤처기업인 인티즌과 코아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