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증권 시대] 값싼 통신요금.철통보안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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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값싼 요금으로 빠르게"
"모바일로"(Mobilo)는 무선 증권거래 서비스의 방식과 질을 한차원 높인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기존 증권 전용 단말기가 음성통화를 할 수 없고 수도권 중심의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모바일로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CDMA2000-1X망을 이용,음성통화는 물론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모바일는 무엇보다 지역과 장소의 제한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011,016,019 등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이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점도 강점이다.
최대 144K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CDMA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이동중에도 끊기지 않아 안정적이다.
무선 보안시스템을 통해 "철통 보안"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통신요금도 저렴하다.
기존 95B망(음성통신망)을 사용하는 PDA 증권거래 서비스의 경우 사용시간에 따라 통신요금을 물게 돼 장시간 이용하면 요금이 많이 나온다.
이에 비해 CDMA2000-1X망을 이용하는 모바일로는 데이터 전송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패킷 요금제를 적용,기존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PDA의 종류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시판되는 일반 PDA에 모바일로 프로그램만 다운로드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 SK 교보 동양 신한 한화 메리츠 등 6개 증권사의 투자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모바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6개 증권사중 한곳에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PDA를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PDA가 없는 고객은 6개 증권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PDA를 우선 지급받아 사용한 후 매매 수수료에서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대금을 상환할 수 있다.
모바일로는 작년 하반기에 SK증권과 IMT-2000관련 무선 전문업체인 (주)아이엠넷피아가 손잡고 개발했으며 지난 7월 5개 증권사가 참여하면서 공동사업으로 바뀌었다.
이번 6개 증권사의 모바일로 공동 서비스 개시는 최근 증권업계의 IT(정보기술) 중복투자를 줄인다는 측면과 경기침체기에 업계 공동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개 증권사는 앞으로 모바일로 서비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에는 문호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