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30여개사 현금등 8억원어치..기업들 얼마나 후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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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폐막한 제6회 부산영화제에는 30여개 기업들이 총 8억여원의 현금과 물품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유명인사와 14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영화제에서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에서다.
영화제작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투자회사 KTB네트워크는 운영비 지원을 위해 현금 1억원씩 각각 후원했다.
수익중 일부를 영화계에 환원시킴으로써 국내 주요 배급 투자사임을 과시했다.
프랑스의 패션업체 에르메스는 5천만원 상당을 투입해 "한국영화인의 밤"행사를 열고 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가진 신상옥 감독에게 7백만원짜리 "디렉터스 체어" 등을 증정했다.
에르메스는 앞으로 5년간 이 행사에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현금 3천만원과 자원봉사자 유니폼 가방 모자 등 현물 등을 합쳐 총 5천여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내놨다.
LG상사는 영화제에 참가한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 들의 모습을 담도록 전문가용 캐논 디지털캠코더 10대를 제공했고 촬영내용을 영화제 홈페이지와 행사장 전광판을 통해 보여줬다.
파라다이스호텔은 현금 5천만원과 함께 영화제 게스트 숙박료를 50% 할인해줬다.
현물지원을 한 업체도 상당수다.
코닥은 신상옥 감독의 오래된 필름을 무료로 복원해 주고 영화제 관련 사진 프린트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커피전문업체 시애틀스베스트는 매장을 영화제 게스트라운지로 이용토록 배려했다.
또 특송업체 DHL코리아는 해외필름 운송료를 30-50% 할인해줬고 코카콜라는 행사관련 냉장고와 음료 등을 지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