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아남반도체[01830]가 해외 파운드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대상에는 말레이시아 파운드리 업체인 실트라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남반도체의 한 임원은 19일 "대주주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사가 추진중인 사항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며 "다만 생산설비 공유나 공동마케팅 등 전략적제휴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 경기여건상 자금소요가 많은 팹(설비) 매각방안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아남반도체가 대만 TSMC, UMC와 싱가포르의 차터드 등 빅3(시장점유율 80%)과의 경쟁구도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단의하나로 군소 파운드리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실트라는 미국 LSI로직사로부터 기술을 도입, 말레이시아 쿨림지역에 8인치 생산라인 1개를 가동중이다. 업계와 증시에서는 아남반도체의 대주주인 앰코가 아남반도체의 적자규모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설비매각을 추진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