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부산과 광양에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가 생겨 영업이 이뤄진다. 조달청은 원자재 수급의 개선을 위해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던 LME 지정창고 유치가 지난 17일 LME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13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번째로 LME 창고를 갖게 됐으며 대상은 알루미늄, 전기동, 니켈, 주석 등 4개 품목이다. LME는 187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금속선물거래소로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양대 원자재시장의 하나다. 조달청은 비철금속 국내 수요의 1개월 이상을 간접비축하는 효과와 함께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서의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또 창고증권 유통으로 투자자본 조기회수 및 금융유발, 연간 1,200만달러 상당의 거래비용 절감, 창고보관·하역 등에 따른 물류관련 수입 창출 및 신규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함께 기대됐다. 특히 조달청은 LME창고영업으로 창고증권 유통 등 선진물류 기반이 정착되면 국내 상품선물거래소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수요면에서 연간 40∼5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다섯번째 비철금속 수요시장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