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쇼핑몰 '큰손'은 40대 남성 .. e-현대百 매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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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30∼40대 남성고객의 구매액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현대백화점은 최근 6개월(5∼10월)간 물건을 구매한 20만1천2백94명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30∼40대 남성이 전체 매출의 4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성이 인터넷 쇼핑몰의 주고객일 것이란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는 조사결과다.
e-현대백화점 강봉구 이사는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이 남성을 소비주체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수는 여성이 압도적=여성고객이 12만6천8백4명으로 63%를 차지한 반면 남성고객은 7만4천4백90명으로 37%에 불과했다.
여성고객 중에서도 특히 30대가 전체 구매자의 27.4%로 가장 많다.
20대 여성이 26.6%로 2위다.
20∼30대 여성을 합치면 전체 구매자의 44.0%에 달한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17.2%로 제일 많다.
40대가 10.4%로 뒤를 잇고 있으며 20대는 5.4%에 그쳤다.
나이로만 볼 때는 30대가 전체 구매자의 44.6%에 달한다.
20대와 40대는 각각 32.0%와 17.5%.
경제력이 없는 10대는 남녀불문하고 구매자 수가 극히 적다.
◇매출기여도는 남성이 월등=남성은 구매빈도는 적지만 씀씀이가 커 매출의 61.5%를 점유했다.
여성은 빈번한 구매횟수와는 달리 매출기여도가 38.5%에 그쳤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집단은 30대 남성으로 27.0%를 차지했다.
40대 남성이 18.9%로 2위다.
30,40대 남성이 전체 매출의 45.9%를 올려준 셈.
여성의 경우 20대와 30대의 매출비중이 각각 16.7%,16.6%로 비슷하다.
40대와 50대 여성의 매출비중은 3.9%와 1.3%로 미미한 수준.
남녀를 구분하지 않을 때는 30대가 전체 매출의 43.6%로 1위다.
20대와 40대가 각각 25.1%,22.8%로 뒤를 잇는다.
◇40대 남성이 큰 손=객단가에서는 남성이 9만1천원으로 여성(3만4천원)보다 2.7배나 높다.
또 남성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객단가가 높지만 여성은 젊을수록 높아 대조적이다.
1인당 객단가가 가장 높은 집단은 40대 남성으로 11만5천원.
이는 객단가가 제일 낮은 40대 여성(2만2천원)의 5배를 웃도는 것이다.
5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각각 11만1천원,9만4천원이다.
여성의 경우 소득이 없는 10대의 객단가가 4만9천원으로 가장 높다.
구매횟수가 빈번한 20대와 30대 여성의 객단가는 4만6천원,3만2천원으로 낮은 편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