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 업체들이 프로젝션TV 에어컨 등 특별소비세 인하가 확실시되는 품목들에 대해 할인판매에 착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가전양판점들은 지난 토요일(16일)부터 프로젝션TV와 에어컨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전국 2백3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마트는 프로젝션TV 전품목을 특소세율(15%)이 아예 적용되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가세 농특세분 등도 함께 내려 종전 2백80만원에 판매됐던 삼성 43인치 프로젝션TV(모델명SVP-43T6SR)가 2백25만4천원에 팔리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특소세가 없는 가격에 프로젝션TV를 팔게 된 것은 세율 문제로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론 다소 손해지만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 등이 이를 충분히 상쇄시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30%의 특소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에어컨의 할인폭은 20%로 정했다. "아직 예약판매가 시작되지않아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프로젝션TV보다 할인폭을 낮춰 잡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국 50개 매장을 운영중인 전자랜드21은 프로젝션TV 전품목을 10%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반면 에어컨은 현재 가격대로 팔기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