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신용금고는 19일 분당 이전을 기념해 3백억원 한도로 연 8.08%(단리 연 7.8%)짜리 예금상품을 판매한 결과 1천여명의 고객이 몰려 하루만에 6백여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좋은금고에서는 오전 6시30분께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예금순서를 기다리는 등 예금행렬이 줄을 이어 10명의 정기예금 전담 창구인원과 5명의 안내요원, 6명의 텔러요원,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전화와 상담업무에 매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좋은금고의 임진환 사장은 "전산용량 초과로 예금처리가 불가능해 번호표만 받고 돌아간 3백여명의 고객에게는 언제든지 8.08%의 금리를 보장해줄 계획"이라며 "저금리시대의 금리민감도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영섭 팀장은 "예금판매 하루만에 금고 자본금(44억원)의 13배가 넘는 수신액이 들어오기는 금고 역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