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쿠폰 서비스업체 CMS가 주주들의 거센 항의와 OK캐쉬백 등 경쟁업체들의 약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MS는 가맹점 점주들을 지난해 증자과정에서 주주로 끌어들였으나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상공모주가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주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또 후발주자인 OK캐쉬백 홈쿠폰 SK텔레콤(모바일 쿠폰) 등이 영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CMS는 지난 9월말 등록심사청구서를 증권업협회에 제출했으며 내년 1·4분기중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일반공모가격에 대해선 "주당 2천∼2천5백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MS 홈페이지에는 코스닥 등록 추진문제와 관련,가맹점주들의 항의와 우려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한 주주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가맹점에만 특혜를 주는 것이며 상장후 1만5천원은 충분하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2천원이라니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 주주는 "1억원어치 물건을 사서 팔았으면 벌써 곱은 됐을 터인데 2천5백만원밖에 안돼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액면가 5백원짜리 주식 44만주를 15배인 주당 7천5백원에 제3자 배정했었다. 후발 쿠폰업체들이 잇따라 약진하고 있는 것도 CMS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CMS에 쿠폰 장당 1백20원 가량을 수수료조로 지불하는 제조업체들은 CMS의 쿠폰효과가 미미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핸드폰으로 쿠폰을 다운받는 시스템이 생겨 이 서비스를 도입할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CMS는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악의적인 글들은 경쟁업체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