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이달 중 대우차 버스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다음달 중순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의 대우차 매각 본계약도 다음달 15일까지 체결한다는 목표로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 채권단 관계자는 19일 "부산 버스공장 매각을 위해 주간사인 아더앤더슨에 내달 중순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업체들에 입찰을 위한 기본 자료를 보내준 상태"라고 밝혔다. 입찰 참가 예상업체에 대해 채권단측은 "인수 의사를 밝힌 영안모자 외에 유럽과 홍콩 그리고 국내의 몇몇 투자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자동차 메이커는 아직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 방식은 버스사업부의 자산과 부채를 매각하는 형태(P&A)와 버스 부문을 분사시켜 독립 법인화한 뒤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매각의 효율성 차원에서 P&A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GM과의 본협상에 대해 산은 고위관계자는 "GM이 12월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와 그때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