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생명공학(BT)연구소가 탄생한다. 포항공대(총장 정성기)는 세계 수준의 생명공학 연구와 국내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생명공학연구센터'를 1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BT센터는 대학본부 동편(구인화아파트) 2천8백여평의 부지에 주건물인 일반실험실(5층)과 보조건물인 동물실험실(2층) 등으로 나뉘어 연면적 4천평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03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BT센터에 동위원소실, 종자저장실 등 특수실, 단백질.세포분석실 등 핵심기술실, 그리고 교육실과 연구실 등 모두 1백11개의 연구지원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 예산 3백20억원은 시공을 맡은 포스코가 전액 지원키로 했다. 포스코는 향후 BT센터 연구성과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BT센터가 들어서면 포항공대는 인근의 포항방사광가속기.포항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의 BT연구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BT센터의 중점 연구 분야는 분자의학.신기능작물.나노바이오텍과 간염 DNA 백신, 신기능 펩타이드 선도물질 등이다. 포항공대는 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BT센터에 교수 40여명, 박사연구원 90여명 등 모두 5백여명의 첨단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