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습지와 온라인교육 프로그램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 매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학습지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몇몇 업체들은 이미 현지인들을 통해 프랜차이즈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습지들은 해외에서 주로 교포학생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왔으나 최근엔 현지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 과목은 수학과 영어. 특히 온라인 업체들은 영어과목에서 운영프로그램이 큰 호평을 받으면서 합작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교육업체인 이퓨처는 영어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중국 등의 업체와 계약성사단계에 와 있다. 취학 전후의 아동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는 지난 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대교아메리카'를 설립,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그동안의 직영체제에서 탈피, 사업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합작투자와 프랜차이즈사업이 그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외에도 뉴저지 시애틀 시카고 등 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를 비롯해 뉴질랜드 싱가포르 지역의 시장도 파고 들고 있다. 지난 97년 진출한 홍콩을 필두로 광저우 선전 베이징 등 중국 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6개국에서 23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2개국에 진출해 매출규모를 8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능교육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현지인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2년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인 'JEI아메리카'는 중국계 미국인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지난 6월 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미국에서 생소한 방문교육을 없애는 대신 교실에서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능교육은 '스스로학습법'으로 진출한 이후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를 가르치는 사업을 벌여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중국에도 진출, 대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94년 옌볜에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지난 99년에는 선양, 지난 3월에는 상하이에 영업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95년 뉴질랜드, 97년 호주에도 진출한 이 회사는 2005년까지 해외회원수 10만명과 매출 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지난 98년부터 '신기한 영어나라'로 중국 옌지과 상하이 등에 진출, 현지법인을 세웠다. 한솔교육은 조만간 미국에도 들어가 기존 업체와 한판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한솔교육은 유아부문에서 확보한 강점을 내세워 기존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